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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위원 6인 설문] 3강 구도 LG·KIA·KT…'류현진 효과' 한화도 5강 후보

청룡이 비상하는 갑진년(甲辰年), 힘껏 날아오를 프로야구 구단은 어디일까.2024년 KBO리그가 23일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를 치르는 정규시즌 레이스에 들어간다. 2019년 이후 5년 만에 '3월 개막'하는 KBO리그는 어느 해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된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들이 겨우내 선수 보강에 성공, 전력 평준화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12년 만에 국내 복귀했고 대형 유망주들이 시범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등 볼거리도 더 풍성해졌다.▶이견 없는 5강, 아니 3강 후보야구 해설위원(6명)이 꼽은 '5강 후보' 중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KT 위즈는 '단골'이었다. 6명 모두 5강 후보에 세 팀을 포함했다. 박정권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LG가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분위기가 남아 있다. 또한 (염경엽 감독의) 작전 야구로 상위권에 있을 거 같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한 LG는 선수들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외국인 에이스 디트릭 엔스를 영입하는 등 전력의 짜임새도 탄탄하다. 양상문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빠졌지만 중간 계투가 다른 팀과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다. (오지환 박동원을 비롯한) 주축 타자들의 이탈도 없다"고 말했다. KIA의 반등 여부도 흥미롭다. 지난해 6위에 그친 KIA는 우승 후보로 분류된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외국인 투수 2명(제임스 네일·윌 크로우)이 작년보다 좋을 거 같다. 여기에 양현종과 이의리가 있다. 최지민이나 정해영처럼 젊은 불펜 투수들도 기량이 향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격은 말할 필요가 없다. 부상자만 없다면 쉬어갈 틈이 없는 타순"이라고 호평했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KIA는 야수의 뎁스(선수층)이 엄청 두꺼워졌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가 흔들리지 않고 제 역할을 하겠더라"며 "선발과 불펜이 안정돼 있는데 타격은 물론이고 기동력까지 갖춰 상대하기 매우 까다로운 팀"이라고 평가했다.KT도 가을 야구 진출 전력으로 분류됐다. 이동현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KT는 검증된 투수들이 많아 올해도 기대된다"며 "2020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던 외국인 타자 로하스의 합류 효과도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희상 위원은 "전체적인 안정감은 KT가 가장 좋다. 김재윤(삼성 라이온즈)이 팀을 떠났지만, 김민수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선발 투수들이 다 7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들이어서 필승조 2~3명으로 팀을 꾸려갈 수 있다"며 "로하스가 돌아온 타선에 강백호까지 기량을 회복하면 무서운 팀이 될 거"라고 말했다. ▶한화는 '류현진 효과' 듬뿍…다른 다크호스는?6명의 해설위원 중 5명이 한화를 '5강 안정권'으로 찍었다. 한화의 마지막 가을야구는 2018년. 지난해에는 5위 두산 베어스에 14경기 차로 뒤진 9위였다. 박정권 위원은 "확실한 '빅네임' 류현진이 돌아왔으니 최소 5강, 그 이상을 봐야 할 때다. 류현진 한 명이 몇 승을 챙긴다는 것보다 후광효과가 기대된다"며 "류현진이 등판할 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과 후배들에게 전수할 노하우, 분위기 등이 호재로 작용할 거로 본다"고 말했다.양상문 위원은 "류현진이 오면서 선발이 안정됐다, 3~4년 동안 선수들의 경험도 쌓였다"며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이순철 위원도 "류현진이 없으면 (5강 후보에 포함하기) 쉽지 않은데 '류현진 효과'가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류현진이 오지 않았어도 5할 승률에 근접할 거로 생각했다. 류현진까지 돌아왔으니 5강 전력이 됐다"고 평했다. 5강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할 팀으로 두산과 롯데 자이언츠 등이 꼽혔다. 윤희상 위원은 "두산의 외국인 투수 2명(라울 알칸타라·브랜든 와델)이 막강하다. 토종 에이스 곽빈도 올해는 규정이닝을 채우지 않을까 싶다"며 "신인 김택연이 들어오면서 불펜의 힘이 확 느껴진다. 야수진이 강한 팀이었는데 투수진이 안정되면서 전력이 괜찮아졌다"고 말했다.롯데를 두고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이동현 위원은 "주축 선수 2명(한동희·김민석)이 부상을 당해 예측이 어려워졌다"고 말했지만, 양상문 위원은 "(김태형 감독을 선임하는 등) 내부 변화가 많았는데 성적까지 동반 상승하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MVP 예측 불가, 신인왕은 김택연 주목해설위원 모두 MVP는 전망을 주저했다. 이순철 위원은 "완전히 혼전일 거 같다. 누구 하나 이름이 딱 떠오르지 않는다"며 "류현진도 한화의 야수 뎁스가 상대보다 우위에 있지 않아서 10~15승을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 있다"고 평가를 보류했다. 양상문 위원도 "뽑기 애매하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부상이 없다는 전제하에 지난해 홈런왕 노시환(한화) 등의 활약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신인왕 레이스도 안갯속이다. 올해 KBO리그는 황준서(한화) 전미르(롯데) 김택연(두산) 등 대형 유망주들이 득실거린다. 가장 이름이 많이 언급된 건 단연 김택연이었다. 김택연은 시범경기에서 호투하며 이승엽 두산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윤희상 위원은 "타자들이 알고도 치기 힘든 직구를 갖고 있다. 상하의 움직임이 너무 좋다"며 "홀드나 세이브나 무엇이든 20개씩은 할 거 같다"고 극찬했다. 정민철 위원도 "기술적인 것도 좋고 구위와 배짱이 남다르다"며 김택연의 신인왕 가능성을 점쳤다.배중현·윤승재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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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슬럼프’ 박신혜, 종영 소감 “남하늘로 살아가는 하루하루 정말 행복”

‘닥터슬럼프’ 박신혜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종영 소감이 공개됐다.18일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17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에서 남하늘 역을 맡은 박신혜의 종영 소감을 공개했다.박신혜는 “마지막 촬영 직후인 지금, 굉장히 다양하고 복잡한 감정들이 밀려온다”라며 운을 뗀 뒤 “여름에는 더위와 날씨와 싸우기도 하고, 다양한 환경 속에서 봄부터 가을의 끝자락까지 이 작품을 촬영했는데, 하루하루가 정말 즐거웠다. 현장의 모든 스태프분들이 너무 좋아서 ‘닥터슬럼프’ 현장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라고 작품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이어 그는 “큰 행복과 행운은 멀리 있지 않은 것 같다. 나의 주변 사람들로부터, 친구, 혹은 가족으로부터 얻어지는 것 같다”라며 “하늘이가 위로와 위안을 얻은 것처럼, 많은 분들이 힘을 얻고, 잘 이겨낼 수 있으시기를 바란다”라고 시청자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마지막으로 박신혜는 “하늘이로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정말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애정 어린 인사를 전하며 종영 소감을 마무리했다.박신혜는 ‘닥터슬럼프’에서 번아웃 증후군에 걸린 남하늘 역을 맡아 활약했다. 캐릭터가 지닌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을 섬세하면서도 깊은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박형식과 척척 맞는 호흡으로 유쾌한 설렘을 선사했다. ‘로코퀸’으로서의 진가를 한껏 발휘한 박신혜는 이뿐만 아니라 매 회차 드라마를 관통하는 명대사를 차분하면서도 울림 있는 목소리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내레이션 장인’에 등극 되기도.한편 박신혜는 SBS 새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 출연을 확정 짓고 2024년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강빛나가 지옥보다 더 지옥 같은 현실에서 누구보다 인간적인 형사 한다온을 만나 죄인들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공존 로맨스 판타지로, 이 가운데 박신혜는 초엘리트 판사 강빛나 역을 맡았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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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2024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각오 다져

2024시즌 국내여자축구 WK리그를 준비하는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이하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윤덕여 감독의 각오가 예사롭지 않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코치진의 교체와 신인 및 이적 선수 영입을 앞세워, 올 해는 반드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4번째 시즌 맞이한 윤덕여 감독, 지난 시즌 5위와 전국체전 우승으로 반등 기회 마련올 시즌은 반드시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선물로 세종시민들에게 보답할 것국가대표 출신으로 90년 이탈리아 월드컵과 베이징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며 명성을 날렸고, 특히 대한민국 여자 국가대표팀을 8년여간 이끌며 최전성기를 다졌던 윤덕여 감독의 지난 3년은 그 화려한 명성에 비해 아쉬움이 있었다. 대한민국 축구계의 레전드인만큼 윤 감독에게 거는 기대가 다소 크고 성급했을 수도 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려는 윤 감독의 노력이 마침내 통한 것일까. 지난 해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시즌 초반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순항했다. 중반기 이후 부상의 여파 등으로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리그 5위로 윤덕여 감독 부임 이후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를 대표해 출전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여자축구 일반부 우승을 차지하며, 마침내 윤덕여호의 첫 트로피를 장식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렸다.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서 4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윤덕여 감독은 그 동안 자신과 팀을 믿어준 구단 및 세종시 팬들에게 올 시즌은 반드시 다른 모습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값진 선물을 안길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실제로 윤 감독에 따르면, 올 시즌에는 선수단 총 인원의 30% 정도가 바뀌었으며, 지난 시즌 팀의 활력소가 되었던 박혜정의 부상이 안타깝지만, 실력 있는 베테랑 선수들의 영입이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전력이 안정됐다고 말한다. 베테랑 선수들 외에도 드래프트 1순위 노하늘을 비롯해, 신혜빈, 김윤주 등 실력 있는 신인 선수들의 가세도 큰 힘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지난 12일에 열린 WK리그 2024 미디어데이에서도 WK리그 많은 팀들의 감독과 주요 선수들에게 다크호스로 손 꼽히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오프시즌 동안 윤덕여 감독은 먼저 GK코치와 피지컬 코치를 새로 영입하며 팀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지난 시즌 1.5점이 넘었던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비강화에 몰두했다. 새 GK코치인 박규홍은 보은상무와 경주 한수원 등 수년간 WK리그에서 몸담으며, 누구보다 여자축구의 취약 포지션인 골키퍼에 대해 정통해 있다. 스포츠토토에는 강가애라는 걸출한 베테랑 골키퍼가 수년간 골문을 단단히 지키고 있지만, 그의 뒤를 이어줄 선수를 육성하는 데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새로 영입한 박규홍 코치가 현재 전력 강화는 물론, 팀의 미래를 위한 골키퍼 양성에 큰 힘을 보탤 것이라는 평가다. 또한 중요한 순간마다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발목을 잡았던 선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성기훈 피지컬 코치가 팀에 합류했다. 배재대학교에서 다년간의 피지컬 코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성 코치는 스포츠토토의 안방마님 역할을 하고 있는 이은미 트레이너와 함께 올 시즌 선수단의 체력을 책임진다. 이들의 실력이 100% 발휘된다면, 부상 방지는 물론 팀의 목표달성에 든든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공격진에서는 지난 시즌 팀의 득점을 책임졌던 힐다와 파트너 가비가 떠난 포지션에는 2023시즌 5골을 넣으며 기대를 모은 김소은과 前 국가대표 출신 이적생 공격수 정설빈, 그리고 일본에서 온 용병 사토 미즈카가 그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특히 인천현대제철에서 이적한 정설빈은 그 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련함을 바탕으로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득점을 책임져 줄 공격수로 손꼽힌다. 정설빈의 경우 지난 2019 프랑스 월드컵을 준비하며 윤덕여 감독과 수 차례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서 다시 한번 폭발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앙과 수비에서는 돌아온 지선미와 현대제철에서 이적한 베테랑 김도연이 힘을 보탠다. 지선미는 2012년 스포츠토토에 입단한 후, 이천 대교를 거쳐 다시 스포츠토토에 돌아왔다. 이후 3년간 수원FC에 몸을 담았지만, 다시 한번 스포츠토토로 복귀하며 팀의 허리를 담당하게 됐다. 김도연은 대한민국 여자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윤덕여 감독과 함께 두 차례 월드컵에 나가며 사제간의 연을 쌓은 좋은 기억이 있다. 무엇보다 많은 경험을 가진 노련한 수비수이기 때문에 팀의 수비를 단단히 하는데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는 부분이다. 미디어데이를 마치고 만난 주장 이효경은 “올 시즌은 당당한 신인들의 가세와 더불어, 새로 팀에 합류한 베테랑 선수들의 경험이 보태졌기 때문에 스쿼드가 더욱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며, “주장으로서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모든 팀원을 가족과 같이 소중하게 생각하고 함께한다면 선수로서는 물론, 팀으로서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시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2라운드인 경주한수원전과의 홈 개막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오는 21일(목) 오후 7시에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연고지인 세종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지는 홈 개막전에는 최민호 세종시장을 비롯해, 이순열 시의장과 오영철 시체육회장, 김순공 시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며, 구단주인 송영웅 대표와 이호영 단장 역시 세종시민들과 함께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를 통해 선보인 세종시민운동장은 1,100석 규모의 좌석을 구비한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홈 경기장으로서, 이번 개막전에서는 1000여명의 세종시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개막전에서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레플리카를 비롯해, 선수 친필 사인볼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며,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레전드인 전가을 선수의 은퇴식은 물론 김소이 선수의 100경기 기념식, 치어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세종시민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홈 개막전 경기에 앞서 송영웅 구단주는 “올 해 역시 뜨거운 응원을 보내 주시는 세종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며, “세종시가 천연잔디로 만들어진 홈 경기장을 지원해준 만큼, 더욱 좋은 성적과 뛰어난 경기력으로 세종시민들의 자랑이 될 수 있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4.03.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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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헌-전여빈, 제1회 ‘ASEA’ 대상 시상자 발탁

배우 송승헌과 전여빈이 글로벌 시상식 ‘ASEA 2024’ 대상 시상자로 나선다. 제1회 ‘아시아 스타 엔터테이너 어워즈 2024’(ASIA STAR ENTERTAINER AWARDS, 약칭 ASEA) 조직위는 7일 송승헌과 전여빈이 오는 4월 10일 일본 요코하마시 ‘K-아레나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ASEA 대상 시상자로 나선다고 밝혔다.한류 열풍의 주역인 송승헌과 대세 배우로 떠오른 전여빈이 처음으로 시상식에서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1996년 방영된 MBC ‘남자 셋 여자 셋’으로 데뷔한 송승헌은 2000년대 KBS 2TV 드라마 ‘가을동화’, ‘여름향기’로 아시아권에서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류 붐에 기치를 세운 선두 주자다. 지상파 3사 연기대상과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인기상은 물론 베스트커플상, 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한중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2015년 데뷔한 전여빈은 영화 ‘죄 많은 소녀’, ‘천문: 하늘에 묻는다’, tvN ‘빈센조’, 넷플릭스 ‘글리치’, ‘너의 시간 속으로’ 등에 출연하며 대세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독립영화계에서 일찌감치 연기력을 인정받아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 등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개봉한 영화 ‘거미집’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한편 ‘ASEA 2024’는 연예 스포츠 전문 매체 ‘뉴스엔’과 매거진 ‘앳스타일’(@star1)이 주최하고, ASEA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오는 2월 5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티스트 라인업, 시상 부문 및 심사 기준 등을 순차적으로 공지할 예정이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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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베이비몬스터 아현 합류…신곡 ‘스턱 인 더 미들’ 기대감도↑

베이비몬스터에 아현이 합류한다. 아현은 데뷔 직전 데뷔가 불발돼 팬들 사이에서 큰 아쉬움을 자아냈다. 아현의 합류가 베이비몬스터의 인기를 한층 더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는 25일 유튜브 YG 공식 채널을 통해 아현의 복귀 및 베이비몬스터 합류 소식을 알렸다. 양 총괄 프로듀서는 “다행히 아현이가 건강을 잘 회복한 것을 확인했다. 아현이가 YG에 다시 나와 앨범에 들어갈 노래를 녹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총괄 프로듀서는 앞으로 베이비몬스터 앨범에는 아현을 포함한 7멤버 버전의 음원이 수록될 것이라면서 “미니앨범부터는 7멤버 베이비몬스터의 그룹 활동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또 “가을 정도에 베이비몬스터 정규 앨범을 내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아현은 베이비몬스터 데뷔 멤버로 찰리 푸스의 ‘데인저러슬리’ 커버 영상으로 일찌감치 YG 음악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데뷔하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불러일으켰다. 베이비몬스터는 지난해 11월 하람, 로라, 파리타, 치키타, 루카, 아사 등 6명의 멤버로 ‘배터 업’을 내놓으며 데뷔했는데, 이후에도 아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이날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아현 합류 소식을 밝히면서 베이비몬스터의 인기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현은 오는 4월 발매되는 베이비몬스터 첫 미니앨범부터 활동을 함께한다. ‘배터 업’과 ‘스턱 인 더 미들’는 아현이 참여한 버전으로 해당 앨범에 수록될 계획이다. YG는 이날 아현의 합류 소식과 함께 내달 1일 발표하는 베이비몬스터의 두 번째 신곡 ‘스턱 인 더 미들’에 대한 기대감도 끌어올렸다. 공식 블로그를 통해 ‘스턱 인 더 미들’ 크레딧 포스터를 공개했는데 포스터는 오리지널 힙합 무드로 강렬함을 선사한 ‘배터 업’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신비로운 색감의 숲속과 그 위에 펼쳧진 밤하늘의 행성들이 즐거운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프로듀서진도 화려하다. 그간 YG 아티스트들의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DEE.P, ‘배터 업’에 함께한 Jared Lee, 해외 실력파 프로듀서 Dan Whittemore가 의기투합해 결과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25 17:03
메이저리그

MLB닷컴 "슈퍼 팀 다저스, 110승 불가능하지 않다"…관건은 기대감 극복

"110승을 거두는 게 불가능해 보이지 않다."'슈퍼 팀'을 꾸린 LA 다저스에 대한 기대감이 하늘을 찌른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올 시즌 성적이 크게 올라갈 7팀을 예측해 소개했다. 매체는 이들이 모두 2024년에 예년보다 10승 이상을 더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다저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팀들은 2023년 부진한 후 대거 전력 보강을 한 곳들이다. 다저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만이 가을야구를 하고도 올해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평가 받았다.특히 다저스는 이미 지난시즌 100승을 거둔 팀이다. 매체는 그런데도 10승 이상을 더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MLB닷컴은 "다저스의 성적이 좋아질 세 가지 이유가 있다. 1번은 오타니 쇼헤이다. 2번은 야마모토 요시노부고 3번은 타일러 글래스나우"라고 짚었다. 세 사람은 다저스가 올 겨울 10억 달러(1조 3428억원)를 넘게 써서 영입한 선수들이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 FA(자유계약선수)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트레이드로 모두 최대어 분류를 받은 이들인데 다저스가 거금과 유망주들을 써서 이들을 독차지했다.매체는 "다저스는 지난해 쉬면서도 100승을 거뒀고 올해는 슈퍼 팀을 만들고 있다. 2024년에 10승을 추가하면 110승 시즌이 되는 거다. 이미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있는 팀에 오타니, 야마모토, 글래스나우를 더하면 110승은 전혀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기억해보라. 다저스는 2022년에도 111승을 거뒀다. 그때 로스터는 이번처럼 스타들이 많지 않았다"며 "올해 워커 뷸러가 복귀하고, 항상 과소평가되는 스타 윌 스미스가 있다. 1년 계약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아직 끝나지 않은 2024년 영입도 있을 거다. 최근 우리의 기억 속에서 가장 많이 전력이 장전된 팀"이라고 소개했다. 문제는 그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을 때다. 아무리 좋은 전력을 갖춰도 야구에서,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우승을 확신할 수 없다. 당장 다저스는 100승을 거둔 지난해에도 5할을 갓 넘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디비전 시리즈에서 만나 3전 전패로 탈락했다.MLB닷컴은 "하늘을 찌를 듯한 기대감이 가장 큰 장애물"이라며 "매년 100승 이상 거두긴 어렵다. 다저스는 '평범한' 시즌에서 뛰는 게 아니라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압박감을 버텨내야 한다. 만약 이 팀이 역사적으로 대단한 팀이 아니라면 실망을 받을 거다. 선수들은 매일 과대평가였다는 비판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오타니, 야마모토, 글래스나우, 베츠, 프리먼이 조금만 흔들리거나, 한 명이라도 다치거나, 인상적인 성적을 내지 못하거나, 혹은 깜짝 슬럼프를 겪는다면 팀에 대한 기대의 무게가 더 무겁고 급속하게 찾아올 것"이라고 우려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7 15:03
프로야구

[신년인터뷰] 한화 노시환-문동주 "열정적 한화 팬, 더 큰 무대에서 더 뜨겁게 느끼고 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지난해 두 가지 희망을 맛봤다. 5년 차 3루수 노시환(23)이 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으로 홈런·타점 2관왕에 올랐다. 또한 2년 차 오른손 투수 문동주(20)도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한화는 새해를 맞이하며 더 큰 꿈을 꾼다. 2023시즌 챔피언 LG 트윈스가 영감을 줬다. LG도 한화처럼 하위권에 머무른 시기(2003~2012)가 있었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해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이뤘다.노시환과 문동주 역시 LG와 같은 비상(飛上)을 꿈꾼다. 본지와 만난 노시환은 "LG의 우승을 바라보면서 부러운 마음이 컸다. 문보경(LG)과도 최근 만났는데, 한국시리즈(KS)가 아시안게임(AG) 결승전보다 더 긴장됐다고 하더라"며 "29년 동안 LG는 구단도, 많은 선배님도 우승을 바라보고 달렸을 거다. 그 노력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고 했다.노시환은 "한화도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부러워하기만 하지 않겠다. 지난해는 우리도 (우승)하고 싶다는 열망을 가질 수 있게 한 1년이었다"라고 했다. 문동주도 "모든 선수는 가을야구를 목표로 삼고 훈련한다. 팀이 최대한 높이 올라갈 수 있게 하고 싶다"며 "KS를 지켜보면서 '우리도 할 수 있겠다' '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다짐했다. 노시환과 문동주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여러 시상식을 함께 다녔다. 그에 앞서 국가대표 4번 타자와 선발 투수로 2022 항저우 AG,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함께했다. 노시환이 1군 풀타임을 처음 뛴 문동주와 긴 시간을 처음으로 함께한 해였다. 문동주는 "시환이 형과 함께한 시간이 정말 많았다. 항상 세트처럼 움직였다"고 비유했다.둘은 서로에게 어떤 선후배일까. 노시환은 "동주가 마냥 해맑은 아이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의외로 약간 4차원"이라면서 "은근히 자신만의 야구적인 고집, 강단이 있다. 그러면서 상대를 존중할 줄도 아는 애늙은이"라고 소개했다.문동주는 "내가 신인 때 시환이 형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그라운드에서는 너무 든든한 형이다. 수비든 공격이든 언제나 그렇다. 수비를 나갈 때도 마운드를 향하는 내게 농담을 한마디씩 던져준다. 마운드에서 편하게 공을 던지도록 도와주는 야수"라고 말했다.노시환은 "동주가 앞으로는 국가대표 에이스로서 대표팀을 20년 이상 이끌어줘야 한다"며 "그런 동료가 한화에 있어 감사하다. 혼자 태극마크를 달았다면 외로웠을 것 같다. 어린데도 든든한 동료가 돼줘서 동주가 기특하기도 하고, 멋지기도 하다"고 치켜세웠다. 한화의 희망인 만큼, 둘을 향한 팬들의 애정도 뜨겁다. 두 선수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은 한화 팬들이 항저우에도, 도쿄에도 나타났을 정도다. 한화가 출시한 문동주 신인왕 기념 상품은 첫날 2억원, 최종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노시환의 2관왕 기념 상품도 출시가 예고됐다.문동주는 "지난해 너무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어디를 가도 저희 유니폼을 들고 응원해 주셨다. 그만큼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노시환은 독자들과 팬들을 향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프로야구에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 몸 건강히 지내실 수 있는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가 갑진년인데 내가 마침 용띠다.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것처럼 팬분들이 행복해지실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며 "도쿄돔에서 4만 관중이 가득 차 있는 속에 뛰는 소중한 경험을 해봤다. KS 같은 더 큰 무대에서 한화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더 뜨겁게 느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3 08:34
연예일반

올해 유튜브 인기 1위 MV…아이브 주체성 담은 ‘아이 엠’ [MV 톺아보기]

뮤직비디오(MV)는 K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콘텐츠가 됐습니다. 곡의 메시지, 콘셉트 등이 3분 가량의 뮤직비디오에 압축돼 있습니다. 새롭게 공개되거나 화제가 되는 K팝 뮤직비디오를 소개합니다. “다른 문을 열어 따라 갈 필요는 없어/넌 너의 길로 난 나의 길로” 그룹 아이브의 ‘아이 엠’ 뮤직비디오가 올해 유튜브의 국내 최고 인기 뮤직비디오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데뷔 후 곧바로 ‘2022 마마 어워즈’, ‘2022 멜론뮤직어워즈’ 등에서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이례적인 기록을 쓴 아이브는 올해 ‘아이 엠’을 통해 또 한번 큰 사랑을 받았다. 가사의 첫 소절처럼 데뷔 후 테마인 ‘나르시시즘’을 ‘내가 가는 길에 확신을 가지라’는 메시지로 전했는데, 뮤직비디오 또한 아이브만의 주체성과 당당함이 그대로 담겼다.최근 유튜브가 발표한 올해 동영상‧크리에이터 연말 결산에 따르면, 1위는 ‘아이 엠’이 차지했다. ‘아이 엠’은 아이브가 지난해 4월 발표한 정규 1집 ‘아이해브 아이브’의 타이틀곡으로, 빠른 템포를 배경으로 폭발적인 보컬이 고조되는 드럼비트, 베이스와 함께 어우러진 댄스 곡이다. 여기에 다수의 히트곡 작사를 맡은 김이나 작사가가 참여해 아이브만의 색깔을 극대화했다. 뮤직비디오는 광할한 활주로에서 멤버들이 흰색과 검은색의 대비를 이루는 의상을 입은 채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이후 그룹의 센터인 멤버 장원영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는데, 장원영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당당하게 문을 연 다음 ‘IVE’(아이브)라고 적힌 카드를 이용해 또 다른 문을 연이어 열어 젖힌다. 이후 다음 가사 파트를 맡은 레이와 안유진이 등장하고 곧이어 가을, 이서, 리즈 등 나머지 멤버들이 합류해 화려한 군무를 펼쳐진다. 첫 번째 실내 세트장은 골드의 인테리어로 화려함을 더하고, 멤버들이 퍼포먼스를 펼치는 또 다른 세트인 비행기 날개 위와 기내는 화이트 톤을 강조해 멤버들의 올 블랙 의상과 대비를 극대화했다. 뮤직비디오는 빠른 템포와 신나는 리듬에 맞춰 장원영의 구름 속 다이빙, 바람에 휘날리는 멤버들의 머리카락 등 다채로운 비주얼로 속도감을 극대화한다. 이후 골드로 장식된 실내와 온통 하얀색으로 꾸며진 세트장 등을 오가는 멤버들의 단독샷과 전체샷이 스피디하게 교차 편집된다. 뮤직비디오는 아이브의 독특한 세계관이 돋보인다. 앞서 아이브는 곡 ‘일레븐’, ‘러브 다이브’, ‘애프터 라이크’를 발표하며 각각의 앨범 커버를 빨간색, 파란색, 녹색인 3원색으로 발매했는데 ‘아이 엠’이 수록된 정규 1집은 이들 3원색의 빛을 모두 합친 흰색으로 꾸몄다. ‘일레븐’, ‘러브 다이브’, ‘애프터 라이크’가 사랑하는 대상을 타인으로 설정해 나르시시즘을 얘기한 반면 ‘아이 엠’은 그 대상을 오롯이 자신으로 설정해 주체성과 당당함을 드러낸다. 아이브가 찾은 나르시시즘의 해답이다. 뮤직비디오는 하얀색의 멤버들 의상, 세트장, 오브제 등을 통해 이러한 아이브만의 세계관을 표현한다. 뮤직비디오에서 지상과 하늘을 오가며 ‘상승’과 ‘하강’의 이미지를 그려내는 것 또한 ‘아이 엠’의 메시지를 극대화한다. 비행기를 통해 하늘로 올라갔다가, 장원영이 비행기 밖에서 다이빙하는 등 양 극단의 이미지들이 연달아 펼쳐진다. ‘상승’의 이미지는 멤버들이 들고 있는 트로피와 함께, 데뷔 직후 가요계에서 정상을 차지한 아이브의 모습을 상징한다. 동시에, 첫 소절과 더불어 “어느 깊은 밤 길을 잃어도 차라리 날아올라/그럼 네가 지나가는 대로 길이거든”, “넌 그냥 믿으면 돼” 등의 가사에서 드러나듯 대중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들만의 길을 걷겠다는 신념을 표현한다. 뮤직비디오 말미, 멤버들이 날아오르는 비행기가 아닌 활주로 위에 당당하게 서 있는 모습이 이를 그대로 보여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26 05:15
프로야구

수상자 0명, 신인상 까마득···2023 무관의 롯데

롯데 자이언츠는 2023년 연말 시상식에서 빈손이다. 지난 13일 LG 트윈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3 KBO리그는 연말 시상식 시즌에 돌입했다. 10개 팀 중 최장기간인 6년 동안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한 롯데는 연말 행사를 씁쓸하게 보내고 있다. 지난 27일 열린 2023 KBO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을 발표했다. 이 외에도 1~2군 타이틀 홀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해 처음 도입한 포지션별 수비상도 수여했다. 이날 10개 구단 중 단 한 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한 구단은 롯데가 유일하다. 하위권의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도 개인 타이틀 수상자는 없었지만, 퓨처스리그(삼성 투수 최하늘, 이승민)와 수비상(키움 김혜성) 수상자가 나왔다. 신인상 배출은 1992년 염종석 이후 31년째 멈춰 있다. 롯데 선수로는 처음이자 마지막 수상이었다. 같은 원년팀 삼성 라이온즈에서 6명이 신인상을 수상한 것과 비교해 너무 초라하다. 롯데는 2000년 이후 유일하게 신인상을 배출하지 못한 구단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9일 발표한 골든글러브 후보(81명)를 살펴봐도 롯데 소속 중에는 수상이 점쳐지는 선수가 없다. 박세웅, 김원중, 찰리 반즈(이상 투수) 유강남(포수) 노진혁(유격수) 김민석, 윤동희(이상 외야수) 전준우(지명타자) 등 총 8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와 4년 총 47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한 전준우가 타율 0.312(10위) 154안타(7위) 17홈런(공동 12위) 77타점(공동 13위) OPS(출루율+장타율) 0.852(9위)의 성적으로 명함을 내밀만하다. 그러나 같은 지명타자 부문에 타율(0.339)-최다안타(187개) 1위 NC 다이노스 손아섭이 버티고 있어 수상 가능성이 낮다. 나머지 포지션은 냉정하게 득표조차 기대하기 어렵다. 지난해엔 이대호가 롯데 선수로는 4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고 은퇴한 바 있다. 개인 성적이 꼭 팀 성적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타이틀 홀더나 수상자 배출이 많을수록 팀 성적이 좋다. 지난해 SSG 랜더스가 단 한 명의 타이틀 홀더를 배출하지 못하고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다만 대부분의 개인 성적이 상향 평준화를 이뤄 팀 전력을 뒷받침한 예외적인 경우였다. 롯데가 내년 시즌 가을 야구의 꿈을 이루려면 연말에 바쁠수록 좋다. 롯데는 2차 드래프트에서도 내심 아쉬울 법하다. LG와 SSG, NC가 최대 가능 인원 4명을 타 구단에 뺏기는 동안 롯데는 단 한 명의 선수도 타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 피지명 선수 0명은 롯데가 유일했다. 구단 관계자는 "2차 드래프트 규정상 1~3년 차 입단 선수가 자동으로 보호 선수에 포함된 영향도 있다"고 밝히면서도 "현재 뎁스가 두텁지 않다는 의미"라고 받아들이기도 했다. 롯데의 냉정한 현실이다. 이형석 기자 2023.11.30 06:47
산업

'스폰서도 함박웃음' LG트윈스의 우승, 가슴에서 빛났던 뜻밖의 '프로스펙스'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우승을 차지하면서 구단을 후원하는 기업들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서울 인기구단이자, 젊고 활동적인 마니아층을 거느린 팀이 역사적인 통합 우승까지 달성한 만큼 후원사들의 마케팅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패션계에서는 이번 KS를 통해 가장 큰 홍보 효과를 누릴 기업으로 LS네트웍스가 전개 중인 토종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를 꼽는다. '쌍둥이 구단'의 가을야구를 상징하는 유니폼을 지원하면서 프로스펙스의 'F' 로고를 널리 알렸다는 것이다. 토종 브랜드 품고 우승한 LG트윈스 "세계 최고의 무적 LG팬 여러분, LG트윈스가 29년 만에 드디어 우승했습니다."LG가 KS 우승을 확정 지은 13일 밤,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렇게 외쳤다. 잠실구장을 가득 채운 2만4000여 명의 '무적 엘지' 팬들은 큰 환호로 구 회장의 소감에 응답했다. 구 회장은 '2023 KBO 리그 챔피언' 유니폼을 입고 두 팔을 벌려 하늘을 바라봤다. 패션업계는 감격에 찬 구 회장과 함께 그의 오른편 어깨에 또렷하게 새겨진 로고에 주목했다. 한국 토종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의 F 로고였다. 역사적인 우승을 지켜보던 야구팬과 국민들은 쌍둥이 구단의 우승과 함께 빛난 프로스펙스의 존재감에 박수를 보냈다. 국제상사가 1981년 론칭한 프로스펙스는 2007년부터 LS그룹의 일원인 LS네트웍스가 전개하고 있다. 프로스펙스는 2022년부터 가족사이기도 한 LG에 유니폼을 후원하고 있다. LG가 통합우승을 거두면서 LS네트웍스는 온통 축제 분위기다. 이상훈 프로스펙스 업무지원팀장은 "프로스펙스 구성원 모두가 LG를 응원한다"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던 순간의 감격이 지금도 또렷하다"고 말했다. 프로스펙스는 LG 유니폼의 기능성은 물론 디자인까지 선수들과 팬을 만족시키기 위해 분투해왔다. 이상훈 팀장은 "LG의 유광점퍼가 가진 기본 디자인 및 색상을 기본으로 하되, 기존 소재보다 에나멜 느낌을 살려 '유광'에 어울리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밝은 화이트 포인트를 강조해 신바람 야구를 강조했다. 디자인에도 변주를 줬다. 이 팀장은 "소매 패턴을 래글런 스타일로 바꾸고 활동성을 강조한 디자인을 통해 젊은 세대의 니즈에 맞췄다"고 했다. 쌍둥이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LG 구단 및 프로스펙스에 따르면 인기 유니폼은 대부분 동났다. LG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열린 프로스펙스 할인 행사는 매출이 전년 대비 20% 넘게 신장했다. 지난 3월 국내 1위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 진행한 LG트윈스 유니폼 한정 판매 행사에는 프로스펙스의 남다른 제품력과 디자인을 칭찬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앞으로 프로스펙스는 유니폼은 물론 프로선수용 야구화까지 제품 외연을 확대할 계획이다. 프로스펙스의 제 2의 도약 시작 올해 42주년을 맞은 프로스펙스는 대한민국 최고의 토종 스포츠 브랜드라는 자부심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다.그만큼 화려한 역사를 갖고 있다. 프로스펙스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공식 후원할 정도로 독보적인 스포츠 브랜드로 꼽혔다.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세대'를 형성할 정도로 위세가 있었다. 그러나 1998년 외환위기에 이어 외산 브랜드가 득세하면서 프로스펙스도 점차 설자리를 잃어갔다. 2007년 LS그룹과 한 가족이 된 이후에는 배구·농구·축구에 이어 야구까지 후원하면서 4대 프로스포츠 스폰서로 활동 중이다. 브랜드의 본질인 '스포츠'야말로 프로스펙스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 야구단 스폰서십은 경쟁이 치열해 맡기 쉽지 않다고 알려졌다. 프로스펙스는 LG의 역사적인 우승과 함께 프로스펙스도 두 번째 전성기를 향해 힘찬 날갯짓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패션가 관계자는 "최근 '레트로' 인기가 맞물리면서 프로스펙스 등 토종 브랜드에 대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인식이 좋아진 상황"이라며 "LG가 우승하면서 프로스펙스가 보다 젊고 액티브한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고 기대했다. 프로스펙스 측은 "LG의 우승으로 우리 브랜드의 긍정적인 이미지는 각인은 물론 무형의 홍보 효과도 컸다고 보고 있다"며 "한국 최고의 토종 브랜드 프로스펙스의 제2의 전성기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1.1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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